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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공부적인 면을 떠나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스스로에 대해 많이 치료받고 다시 자신감을 얻고 자존감이 높아진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2017년 10월에 Durham University의 Combined Honours in Social Sciences 학과로 진학 예정인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11기 졸업생 이상도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한 탓으로 한국어가 힘들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국어나 사탐 과목들을 아무리 잘 보아도 국어는 3등급, 사탐은 4등급밖에 안나왔고, 외고학생들과 내신 경쟁을 하니 국어 내신은 고등학교 3년내내 9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는 수능이라는 벽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저는 정시를 포기하였고 수시 전형 중에 영어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데 올인했습니다. 미국에서 11년가량 살다온 저는 영어특기자 전형으로는 절대 대학 입시를 실패하지 않을거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원한 모든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상위권 대학을 가고자하는 마음에 저는 바로 체육대학교 입시를 준비했었고, 몇 개월간 매일 10시간 이상 운동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제서야 든 생각이, ‘나는 이걸 왜 했을까?’라는 자괴감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국제쪽으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으나, 한국 입시라는 틀 안에서 저는 저도 모르게 제가 하고싶은 일을 까먹은 채 오직 대학 순위에만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제 모습을 깨닫고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NCUK 파운데이션 과정 광고를 보고 난 후, 유학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NCUK를 접하게 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NCUK를 별로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갈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많이 찾아봤었지만, 결국에는 NCUK가 제일 안정적인 영국대학교 진학시스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커리큘럼이나 비용 면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군대 미필자인 저한테는 영국 학사가 3년제, 그리고 영국 석사가 1년제라는 시간적인 면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해외에서 오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한국입시 준비에 부족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매력에 NCUK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 무척 놀랬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해외파’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과정에 들어오니 해외파는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꼭‘해외파’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그 반면에 영어를 엄청 힘들어하시고, 두려워하거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한국 입시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학문적인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그 고통과 좌절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한 분들의 도전을 대단하게 생각했지만 그 분들이 NCUK 과정을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남에 위치한 NCUK 한국센터 교육과정은 그러한 분들도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잘 구성 되어있었고, 실제로 영어를 힘들어했던 동기들이 NCUK 과정을 통해 성장하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분들과 달리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맞춤 수업을 들을 생각에 많이 답답해하고 왜 들어야하는지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몇 번 듣다보니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NCUK에서는 한국입시식 영어가 아닌 아카데믹 영어 (Academic English)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영어 수업을 답답해하고 쓸모없게 여겼습니다. 한국입시 교육과정은 영어 문제를 푸는 방법, 지문을 빨리 읽는방법, 수능을 만점 받을 수 있는 방법만 가르쳐주고 정작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은 안 가르칩니다. 심지어 외고라는 이름 아래 학교의 수업 수준이 그냥 문법 구조들이나 단어를 강제로 외우게 만들고 수능 문제집만 풀이합니다. 저는 이러한 수업을 일주일에 11번이나 들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거나 잤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험을 치면 항상 1등하고 모의고사도 맨날 100점 나오니까 선생님들께서도 저한테 크게 뭐라고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NCUK 한국센터는 달랐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영어 수업을 훨씬 쉽게 알아듣고 가끔 지루해 할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것도 엄청 많았습니다. 저도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1500단어 에세이랑 리포트를 써보고, 논문을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애노테이션 (annotation)을 해보고, 게다가 제가 아무리 잘한다해도 선생님들은 저를 계속 더 밀어주시고, 기준을 더 높게 세우시고, 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이처럼 현재 실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더 영어실력이 향상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다 더 큰 장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NCUK 한국센터 생활인거 같습니다. NCUK 과정에는 무척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19살부터 29살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예체능부터 군필, 해외대학, 삼수, 전문대, 검정고시까지의 다양한 배경; 그리고 서울부터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심지어 거제도까지의 다양한 지역에서부터 사람들이 옵니다. 이러한 동생, 형, 누나들이랑 같이 생활을 하고 친해지게 되다보니까 듣고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일반 20살이면 대학교 새내기로 들어가 술 게임부터 배우거나 기숙사에 남으려고 학점에 쫓기며 살아갑니다. 저는 외고를 나와 제 친구들이 모두 소위 말하는 명문대, 서연고 서성한의 높은 대학을 갔으니 다를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서울로 올라오고 NCUK 한국센터 동기들과 친해지기 전에는 항상 주말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찾아가 술 마시고 놀고 인생이 뭐 있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이제야 20살이 된 ‘성인’인 어른 아이가 뭘 알겠습니까?
그러나 NCUK 한국센터에 같이 공부하는 동생, 또래, 형, 누나들이랑 친해지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대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웬만하면 같은 학번동기들과만 친합니다. 선배와 아무리 친해봤자 선배이기 때문에 넘지 못하는 벽이 있고, 인생 경험 차이 많이 나봤자 서로에게 큰 도움은 안됩니다. 게다가 많은 경우에는 대학에 있는 주변 또래나 사람들은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진학하였고, 취업이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NCUK 한국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형, 누나, 동생들과의 나이 차이가 벽이 안 될 정도로 다 친해지고 모두가 각자의 꿈과 비전이 있고, 처음에는 없었더라도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고자 노력을 합니다. 다들 의미와 목적이 있는 '멋있는’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과 같이 생활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다보면 저 스스로도 더 노력을 하게 되고,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꿈을 찾고자하게 됩니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는 제도는 서로를 깎아내리든가 험담하지도 않습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기 때문에 스스로의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입시나 다른 곳에서 겪은 고난이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항상 올 A+ 받다가 중2 때 처음 한국 돌아와서 400명 중에 393등을 하고 나서 항상 한국어로 인해 힘들어했고 성적도 안나오고 심지어 하나 믿었던 영어도 입시에서 실패하고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실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공부적인 면을 떠나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스스로에 대해 많이 치료받고 다시 자신감을 얻고 자존감이 높아진거 같습니다.
현재 학생/학부모후기를 찾아읽으시는 분이시라면 아마 이 과정을 들어올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솔직한 이야기가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시작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NCUK 과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1년 동안 저를 보살펴주신 이사님, 차장님, 교수님들, Instructor분들, 허브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NCUK 과정을 수료하고 영국유학을 떠나는 동기들, 모두 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