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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되자"라는 책임감과 그에 따른 성취감, 또 좋은 환경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으로 잘 이겨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IEN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친 18기 신우진입니다. 작년 7월 Academic English과정부터 시작해서, 대략 1년간 IEN에서 Business, Mathematics, Economics, 그리고 EAP를 공부했고요, 최종 성적은 각각 A*, A*, A, A*를 받고, 올해 맨체스터 대학교 Management(Accounting and Finance)학과에 입학 예정입니다. 부족하지만, 정성을 담아 수료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영국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하고 싶네요.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학업에 그리 열중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노는것도 좋아했고,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조금씩 건드리다 보니, 공부에는 크게 열정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입시도 잘 안되고, 공부하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군입대 전 일년 정도는 해보고 싶은 것들, 배우고 싶은 것들 닥치는 대로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입대 직전에 스스로 다짐한 것이, '조금은 스스로에게 틀을 만들자' 였어요. 그전에는 너무 제멋대로 살았거든요,, 그래서 군생활 내내 독서와 영어공부는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 두 가지 규칙을 만들어 해내다 보니, 공부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 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 즐거움이 저에게는 입시를 다시 하고자 마음을 먹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인문학 계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투자관련 서적이나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경영학을 배워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런 공부를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네트워킹 하며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제가 서두를 조금은 길게 작성한 이유는, 학생들이 어떤 동기로 공부를 하는지 공부를 하고자 하는 과정 속에서 혹은, 시작 전에 조금은 본질적으로 탐색해 봤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에요. 물론 공부를 각자 개인이 꿈꾸는 대학교 합격을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며 알고,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는 재미. 또 스스로 만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며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즐거움 등을 느끼며, 순수한 호기심과 알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공부하면 조금 더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논지입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파운데이션 과정을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저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저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한 다른 동기들의 모습을 회상해보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 지나친 교만이나 낙담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기본수학에 경우에 한국에서 고등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다소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 수업을 집중해서 참여하지 않거나, 복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들은 많이 보았는데요. 그러한 자만심은 생각지도 못한 결과들을 실제로 만들어내더라고요. 더 크게 보자면, 저희는 학기별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대체로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며 준비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들이 '어느 정도' 풀린다는 사실에 안주한다거나 자만하고, 개념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실제 시험이 주는 압박감과 서술형 문제가 점수 배점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특성 때문에, 시험결과가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와 반대로, 스스로를 너무나도 불신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어요. 클리셰스러운 이야기지만, 그런 학생들은 더 나아질 미래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하루하루 차근차근,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해요. 결국, 총체적인 마인드셋팅을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보완하려는 자세와 결과적으로는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기암시가 필요한 것 같아요.
EAP든 전공수업이든, 수업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는, 과정 초기에 너무 앉아만 있다 보니 몸이 피폐해지고 집중도 잘 되지 않아, 하루 마치고,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하고 귀가하다 보니, 잠도 더 깊게 자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되더라고요. 둘째로, EAP 교수님들과 전공과목 교수님들에 대한 믿음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과목 교수님들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 박사과정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때때로 교수님들께서 저희가 하는 사소한 질문들로 인해 Miscommunication 이 생기는 경우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 해버린다거나, 교수님들을 불신하시거나 하면, 수업을 소홀히 듣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수업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록, 교수님들 혹은 원어민 교수님들과 대화하듯이, 질문과 대답 아끼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과정간에 과목별로 수업 직후에 복습을 하는 일은 저에게는 어떤 일들보다 항상 우선이었어요. 예를 들면, 중요한 과제제출을 하루 앞둔 날에도, 전공수업이 있는 날이면, 저는 과제 마무리에 앞서 그날 수업들은 내용은 반드시 복습했어요. 그렇다고 과제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말하고 싶은 논지는 중장기 공부계획을 머릿속에서 그릴 때, 항상 전공수업 복습은 최우선순위로 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쉬운 예로, 과제 제출 전날에 복습해야 할 전공수업이 있다면, 제출 전전날에, 과제를 마무리 하는 것이죠. 개개인의 타고난 지적 능력 수준이 다르다는 건 부정하지는 않지만, 제가 봐온 바로는 아무리 공부 머리 좋은 학생들도, 복습 소홀히 하면, 시험장에 자신 있게 들어가서 기분 좋게 나오기는 힘들거예요.
이렇게 세가지 정도가 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 후배님들이 갖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고요. 다음으로 각 과목별 특성이나 제가 공부 하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 해볼게요.
영어는 배우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원어민 교수님들과의 수업 속에서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거나,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 속에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거나 괜한 자격지심 때문에 말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시간이나 돈 모두 낭비하는 거겠죠. 저희는 젊기에 하루하루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며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저 포함 학업에 필요한 경제적인 지원도 대부분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책임감과 감사함을 갖고 낭비 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희 기수에는 없었지만, 간혹 아이엘츠로 영어성적을 대체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EAP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EAP 공부와 아이엘츠 공부가 제 경험상 상당부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EAP를 우선적으로 착실히 공부하다 보면, 아이엘츠는 자연스레 따라 올거에요. 저 같은 경우에도, 과정전에 영어실력이 형편없는 학생이었지만, 과정 마친 직후, 별도에 아이엘츠 공부없이 overall 7.5가 나오더라고요. 때문에, 학생분들 모두 EAP 경시하지 마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경영학에 난이도는 정말 개인차가 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글을 잘 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학생들 별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또, 개론이나 원론수준에 개념공부를 확실히 해내고 나도, 사유를 통한 사고의 확장과 응용이 되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즐기면서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EAP 시간에 배우는 writing 스킬들을 적용시키며 복습과정에서 글 쓰는 연습들 많이 하시고, 수업시간에 배우는 개념들을 스스로 적절히 실생활이나 산업에 적용시켜서 생각해보고 그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면, 더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길게 봤을 때 의미 있는 공부가 될 것 같아요.
통계적으로 학생 분들이 가장 성적 잘 받고, 공부하면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덜 할 과목이에요. 그렇지만, 잘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시험성적을 잘 받는다 수준 이상으로 '난 수학 잘하는 사람이 될래' 마인드로 하셨으면 좋겠고,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교수님 수업 정말 집중해서 잘 듣고, 모르는 부분은 끈질기게 질문 했으면 해요. 워낙 교수님의 능력이 뛰어나시고 저희를 대해 주시는 방식이 너무 좋아서,,,, 저는 과정 내내 존경심 가득히 교수님 수업 들었답니다..ㅎ 복습에 대한 강조는 앞서 했기 때문에 생략할게요.
아마 학생분들 대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시게 될 과목일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도, 경제학 공부를 해 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어려운 만큼 더욱더 도전의식 갖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다 보니까, 끝에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어요..ㅎ 경영학과 마찬가지로, 교수님 수업 열심히 듣고, 개념 정립 시에, 본인만의 사고 확장과 함께, 조금은 깊이 있는 공부를 해두시고 시험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경제학이야 말로, 깊게 공부한다면 재미있을 것이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든 삶에 꼭 필요한 지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끝으로, 과정 중이시거나 앞으로 과정 시작하실 학생분들 모두, 약간의 불안과 걱정이 있으실 텐데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되자" 라는 책임감과 그에 따른 성취감, 또 좋은 환경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으로 잘 이겨내시고, 원하는 결과 성취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 ㅎㅎㅎㅎ
P.S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가 되어주었던 18기 동기님들, 친동생 또는 아들처럼 챙겨주셨던 허브쌤들, 차장님 원장님, 그리고 직업의식 갖고 최선을 다해 가르침 주신 EAP 교수님들과 전공 교수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