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원The University of Manchester
IT Management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7기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은 제게 점점 사라져갔던 자신감과 저에 대한 믿음을 되살려 주었고 공부에 대한 재미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NCUK에서 Business studies를 공부한 영국 학사진학과정 7기 최승원 입니다.

후기에 앞서 센터의 모든 instructor 분들, 전공과목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는 끝낼 수 없었던 긴 여정을 너무나도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현재 저는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The University of Birmingham, The University of Bradford 세 대학교 모두 성적을 충족하여 offer를 받은 상태이며, Manchester Business School 에서 IT Management를 전공할 예정입니다.

2014년은 제게 너무나 큰 의미를 갖는 한 해였습니다. 자세한 저의 학업 배경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수능을 세 번 도전했었고, 세 번 모두 실패했었습니다.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중, 고등학교를 대안학교를 다니며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학교가 공식 인가가 나지 않은 학교여서 중, 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를 통해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학교의 특성상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남들보다 1년 일찍 졸업한 후에, 저는 고2 나이에 첫번째 수능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형편없었습니다.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 3등급의 성적으로 그 해를 마무리했고, 고3 나이가 되어 다시 한번 더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전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역시나 결과는 전년도와 별 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더 수능을 망치고 저는 기숙학원을 택했습니다. 그때의 제 자신에 만족을 못해서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그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기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도전했던 것입니다. 기숙학원에서 하루 4시간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빼고 공부만 하면서 저는 나름대로 성적향상을 이뤄냈습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까지 성적을 올리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 수능, 저는 국어 4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으로 또 다시 실패하게 됩니다.

저는 그때 느꼈습니다. 수능은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구나...상대평가라는 잣대, 그리고 단 한번의 시험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그런 시스템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을지라도 모두가 보상 받을 수 없음을 확실이 느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수능을 망치고 저는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큰 좌절에 빠졌습니다. 수능 이후 12월, 1월은 거의 집 안에 틀어박혀 인생을 비관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수도권 대학에 3차 추가합격이 되었지만 내가 과연 이 정도의 대학을 위해 3년을 달려온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으로 고민하던 찰나, 아버지의 추천으로 NCUK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NCUK는 한국이 아닌 영국의 대학을 준비하면서 명문대의 훌륭한 교육 시스템, 그리고 어학연수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좋은 장점이 저를 매료했었지만 그래도 저는 섣불리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세번이나 실패했던 제가 다른 시스템의 교육을 받는다고 달라질게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에 도저히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 인생에 있어 큰 기회였기에 부모님의 격려와 함께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었고 현재 무사히 과정을 마쳤습니다.

NCUK 프로그램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는 많은 면에서 달랐습니다. 한국은 대학입학이 수능 한번을 통해 결정되지만, NCUK Foundation은 2개의 필수과목과 1개의 선택과목에서 과목별로 두 번의 시험, 그리고 두 번의 에세이를 통해 점수가 평가됩니다. 또한 영어는 IELTS와 같은 영어 공인능력 시험과 비슷한 유형의 시험과 reading, writing, listening, speaking 네개의 영역에서 보다 정확한 영어능력을 평가 받게 됩니다. 총 9개의 과제와 두번의 시험을 마무리 하고 나서야 전체 코스를 수료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기숙학원에서 수능을 준비했을 때만큼 꾸준하게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문드문 잠깐 쉴 정도가 있었을 뿐, 분명 만만하게 볼만한 과제도 아닐뿐더러 각 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그 이해한 내용을 영어 에세이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키워내야 했습니다.

저는 파운데이션 과정 이전에는 단 한번도 영어로 말을 해본적도, 글을 쓴 적도 없었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의 입학 시험에서 처음으로 영작을 했고 영어면접에서도 면접관께서 영어 면접을 포기하실 정도로 회화도 형편 없었습니다. 분명 파운데이션 과정을 고려중인 여러분들도 영어가 많이 걱정되실 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이전에 수능이든 토플이든 혹은 검정고시이든 영어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오셨다면 본 과정을 임하면서 본인의 영어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반에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영어문법을 동원해서 말도 안되는 영작을 하고 문법 다 틀리는 회화를 했었습니다. 또한 수학을 제외한 Business studies, Economics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으며 심지어 영어로 배워야 했기에 따라가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절대 잊어서는 안될 점이 있다면, NCUK에서의 공부는 결코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어에서는 Instructor 분들이, 그리고 각 과목에서는 교수님들이 저희를 도와주실 준비가 언제나 되어있으십니다.

또한 수능과 달리 본 과정은 절대평가를 통해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제가 부족한 과목을 친구들과의 스터디 그룹을 통해 보충할 수 있었고, 도움을 받은 만큼 저도 자신 있는 과목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분명 본 과정에서의 공부는 절대로 혼자하는 공부가 아님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본 과정에서 여러분의 의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학업능력이 어떻든 본인의 의지만큼 중요한게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을 가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의지를 다졌습니다. 세번의 수능 실패,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을 통해 대학에 대한 절실함은 너무나도 컸으며 그 절실함이 제가 힘들 때마다 경각심을 일으켜줬습니다.

저는 분명 남들이 말하는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이제까지 단 한번도 성적이 우수했었던 적도 없었으며, 상대평가라는 잣대에서 실패라는 이름표를 가졌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지막 도전이었던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은 제게 점점 사라져갔던 자신감과 저에 대한 믿음을 되살려 주었고 공부에 대한 재미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정말로 여러분이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1년 뒤에 여러분도 영국 대학교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들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만 하신다면 충분히 이뤄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에서 여러 번 실패를 맛보신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해냈다면 여러분 모두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1년 과정 무사히 마치시고 영국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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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1/23(토), 대학원 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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