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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의 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4년부터 TNE(국제교류교육)교육을 집중 개발, 발전시켜온 IEN Institute(이하 IEN)은 해외의 국제공인교육과정을 국내에 정착, 한국 학생들의 해외대학진학교육부문을 선도해 오고 있습니다. 그 중 IEN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지난 9년간 영국의 명문대학교, 우수한 전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IEN 과정의 초기 수료생인 1, 2, 3기들이 영국에서 대학교를 마치고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IEN NCUK 파운데이션 과정에 지원하였습니다. 이후 IEN NCUK 3기로서 약 1년간 공부를 하였고, 재학기간 동안 Business 전공의 학과대표로서 활동하였습니다. IEN NCUK 과정 수료 후, University of Sheffield 에서 Law (European and International)를 공부하고 2016년에 졸업하였습니다. 현재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Diversitea 라는 Tea(차) 스타트업 회사를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IEN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배운 것들[EAP, 전공수업 등]이 영국대학에서의 대학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이 부분은 학생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진행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의 영어수업 보다 IEN NCUK 과정에서 배우는 EAP가 더 낫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특히 English Writing의 경우는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배울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또한 Personal Statement(자기소개서) 작성의 도움 또한 받을 수 있고, 그 Personal Statement 작성 방법이 회사에 지원할 때에도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IEN NCUK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Business 전공이 대학에서의 전공까지 이어진다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대학의 전공과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기본지식으로 알고 있으면 굉장히 좋은 지식들이라 좋았습니다.
3. 왜 University of Sheffield, Law (European and International) 전공을 선택했나요?
사실 처음 IEN NCUK 과정에 입학했을 때는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의 경영학과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영학과의 경계가 약간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을 찾게 되었죠.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니 IT / Law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Law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국유학을 준비하던 그 시기에는 University of Sheffield의 법대가 유명하기도 했고, 법을 알면 그 나라의 문화나 배경 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 어려운 Law를 선택하려 하냐며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결국 저의 선택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웃음)
4. 그렇다면 그 어려운 Law를 공부하는데 힘드시진 않았나요?
이제 와서는 웃으며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영국의 법뿐만이 아니라 유럽 국가마다 법도 다르고 차이가 있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졸업을 할 수 있었네요. 한가지 영국유학을 준비하시는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대학은 새로운 문을 여는 일이니, 바로 앞의 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지금 하시는 일(Diversitea)은 사실 대학에서의 전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인데 어떻게 스타트업(창업)을 하시게 되었나요?
네, 전혀 관련이 없죠. 그런데 저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제 첫 인턴도 마케팅으로 시작하였고, M&A (기업의 인수합병)와 관련된 뉴스들을 항상 관심 갖고 살펴보았습니다. Block Chain(블록체인) Conference(회담)의 Ambassador(엠버서더, 홍보대사)의 역할도 해보곤 했죠. 그러다 운이 좋게도 한국 경제 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금전적 보상이 크지는 않았지만 기자 목걸이 하나로 어디든 다 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런던에 있는 Conference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존경하는 에릭 슈미츠 (구글 대표이사 회장)님의 강연을 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Tea(차)의 나라인 영국에서 Tea의 매력에 빠진 나머지 영국인 친구와 함께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 스타트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한 제 마음을 말씀 드리자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웃음). 그래도 만약 정말로 하고 싶으시다면 우선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보세요. 물론 철저한 계획을 갖고 있어야겠지만, 무슨 일이던 간에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레몬에이드 한잔만 생각해 보더라도, 이 레몬에이드를 판매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거니까요.
두 번째는, 해외에서 특히 저처럼 영국에서 스타트업을 계획하신다면 Visa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각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자신이 홀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다 해결해야 하는 이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또 본인이 계획하는 창업 아이템의 Unique Selling Proposition (차별화 된 점)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7. Diversitea라는 브랜드 이름이 정말 창의적인데 어떻게 생각해내셨나요?
앞서 말씀 드렸듯, 영국은 Tea(차)의 나라에요. 그런데 영국인의 90%가 그 수많은 차 중에서 두 가지 종류 정도의 차만 마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월 4가지 종류의 차를 테마에 맞춰 집으로 배달해주는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Diversitea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Diversity(다양함) + Tea(차). 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지 딱 1년이 되었고,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러 귀국한 차에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8. 1년차 스타트업, 어떤가요?
정말 힘들지만, 굉장히 재미가 있습니다. 제 자신이 유의미한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느껴요. 가끔은 동업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도 있지만 그건 어떤 비즈니스나 똑같을 것 같고 제가 당연히 떠안고 가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9. 영국유학이 창업 시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지금도 University of Sheffield 의 Co-working space에 소속 되어있어요. 우선 University of Sheffield는 창업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잘 되어있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창업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이끌어주는 제도도 잘 갖추어져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 영국 대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이,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나요?
이번 질문도 학생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두 가지 정도의 상반된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 회사는 영국유학 출신 학생을 굉장히 반기는 반면 그렇지 않은 회사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 생각엔 단지 영국유학 출신이라는 점만으로 엄청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든 건 학생 자신에게 달려있는 문제 같은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대학생 당시 학교에서 독일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일년 동안 그곳에 머물며 공부하고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에겐 그 시간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던 귀중한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제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첫 단추를 잘 꿴다면, 그 후엔 차차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1. 영국유학 출신으로서 구직 시/ 직장 내 업무 진행 시 어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나요?
앞서 제가 말씀 드린 유럽 인턴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 현재 영국유학을 위해 공부하는 IEN NCUK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있다면?
미국영어와 영국영어는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영어에 익숙해지실 수 있게 영국 드라마나, 영화 많이 보는 거 추천 드려요. 또 영국을 경험해본 영국유학 선배들과 만나는 기회를 가지며, 영국의 분위기나 영국 문화 등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IEN NCUK 는 워낙 선후배 동문 네트워크가 잘 되어있으니, 타 유학기관을 통해 준비하는 영국유학 보다는 좋은 정보를 좀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3. 이제 앞으로의 미래 계획은?
이제 영국에 돌아가게 되면, 바로 Sheffield에서 열리는 Food Festival에 참여해 강연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Diversitea가 R&D 단계에 들어가 A.I (Artificial Intelligence)와 저희 사업을 접목시키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14.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만약 영국 대학교를 합격한 이후에는 우선 최대한 열심히 노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NCUK 후배님들 Sheffield 오시면 밥 한끼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